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타인의 노동’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출근하고, 직장에서 일을 하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저녁이면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텔레비전을 보고, 잠자리에 들고 잠을 자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누군가의 노동에 의해서 만들어진 서비스나 물건을 이용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나’도 누군가가 이용할 무엇을 만들어 내는 ‘노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동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아니 심지어 ‘노동’을 이야기하는 것을 불온시하는 경향마저 있습니다.

‘노동하는 사람’은 없고 생산물만이 사람들 사이를 매개하고, 
가격과 이윤만이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노동은 ‘비용’으로만 계산되고 사람에 대한 존중은 생략되기 일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도시-‘서울’에서 우리의 노동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관행과 법과 제도와 행정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점을 찾아봅니다. 
타인의 노동에 의지해 살아가는 만큼 노동하는 사람들의 ‘연대’를 추구합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는 노동자-시민들의 이런 바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 소장 문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