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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교육홍보팀] 노동인문학 땀, 꿈, 품 1강 - 탈 실용성의 실용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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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평생교육원과 서울노동권익센터가 함께 여는 땀,꿈,품 연계 특강 1강! 4월 5일 비오는 저녁 7시, 청계천 조명거리 속 아세아전자상가 3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땀, 꿈, 품 1강. 비도 비였지만 접근성이 비교적 좋지 않은 곳이라 수강생이 많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퇴근을 마친 회사원과 멀리 안동에서 오신 노동조합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강의를 듣기 위해 강당을 찾아주셨습니다.
모두 모여 ‘인문학강의를 왜 듣게 되었나’를 차례로 이야기하며 가볍게 첫인사를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강연으로 들어갔습니다. 스티븐 잡스 프레젠테이션으로 인해 다시금 떠오른 인문학 열풍, 그 이면의 인문계 취업난과 인문계학교 폐지. 강사님께서는 인문학의 두 얼굴에 대해 이야기하시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실용성이 없다는 이유로 인문학이 등한시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멍때리기 대회'는 취업하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 않을지 모르지만, 지친 삶에 여유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탈 실용성의 실용성. 실용적이지 않기때문에 비로소 실용성을 가진다는 뜻이었습니다. 또 강사님은 카푸친 원숭이가 돌로 열매를 까는 것, 로봇이 몸통을 이어가며 증식하는 것, 호랑이가 사슴을 잡으려고 달리는 것을 놓고 이것은 노동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는데요, “하기싫다는 생각이 들어야 노동이다”라는 한 수강생의 답변이 인상 깊었습니다.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다시 모여 ‘4차 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노동’을 주제로 미래에 없어질 직업들을 예측, 분석한 영상을 봤습니다. 영상 마지막에 나온 “로봇에게 일자리를 뺏기지 말고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키우시오.” 라는 자막이 조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자율주행시스템이 대리운전 기사들의 직업을 잃게 하고 마트 계산원이나 은행창구 직원 대신 로봇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데, 로봇보다 나은 능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은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기계가 고유 저작물을 만들거나 고의로 범죄를 저지를 것을 대비하여 전자인간의 인격성을 인정하는 추세라고 하니 우리도 인간으로서 인간 자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노동인문학 땀, 꿈, 품 2강은 오는 4월 12일 (수) 오후 7시 청계천 아세아상가 3층 대강당에서 열립니다. 노동의 가치와 철학을 위한 시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