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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위장된 프리랜서, 방송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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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된 프리랜서, 방송작가 막내, 자료 조사, 프리랜서... 모두 방송작가를 칭하는 말입니다. 엄연히 전문직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방송작가는 이렇게 부당한 이름으로 불리며 원고 작성 말고도 방송 제작 현장에 필요한 온갖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노동복지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이하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 이미지)는 5월 30일 국회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방송작가의 힘든 노동현실을 알렸습니다.
이미지 지부장은 이번 간담회가 "프리랜서라는 미명 하에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달했습니다. 박지혜 사무차장을 비롯한 작가들이 방송작가에 부여되는 이상한 호칭, 근로계약 미체결, 부당해고 등을 지적했고 대다수가 여성인 직군 특성 상 얼평, 몸평과 같은 성희롱도 다반사라고 말했습니다.
한 작가는, 2016년 실태조사 결과 방송작가 624명 중 599명이 여성이며, 이중 20대가 70% 이상으로 집계되었고, 그렇기에 방송작가라는 직업은 미혼여성들의 노동력을 갈아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중요한 청년, 비정규직, 여성 문제와 직결된다는 고찰도 이어졌습니다. 방송작가라는 꿈을 안고 일을 시작하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결국 결혼, 임신, 출산도 몰래 해야 하는 노동자가 될 뿐이라면 너무 비참한 일입니다.
한 작가는 또한 최근 영화<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70% 이상의 스태프와 표준근로계약서를 체결한 사례도 있지만 방송계는 아직 멀었다는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창의성을 발현해야 하는 직업일수록 안정적인 노동환경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방송 프로그램을 보며 방송작가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 사회에서 없어지지 않는 숨겨진 노동, 소중히 여겨지지 않는 노동에 대해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미디어 오늘 '방송작가가 보여주지 않는 방송작가 현실' (5월 31일) https://v.kakao.com/v/20190530210325097?from=tgt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 방송작가유니온 편(https://podcasts.apple.com/kr/podcast/%EA%B7%B8%EA%B2%83%EC%9D%80-%EC%95%8C%EA%B8%B0-%EC%8B%AB%EB%8B%A4/id890330551?i=1000438229864) |